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물건 살 때 주고받는 지폐도 찝찝하다는 분들 많습니다. <br> <br>급기야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소독하면 어떨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, <br> <br>소독되는지, 돈을 통한 전염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보겠습니다. <br><br><br><br>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자레인지에 지폐를 넣고 돌리면 소독 효과도 장담 못할 뿐더러 낭패만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지폐에 있는 위조방지장치인 홀로그램과 은선이 금속 성분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전자파에 반응해 쉽게 불이 붙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180만 원에 이르는 5만 원권 지폐를 소독하겠다며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불 타서 절반 정도인 95만 원만 돌려받은 시민도 있습니다. <br><br>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돈, 소독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. 물리적으로만 보면 바이러스 생존 가능성 없는 건 아닙니다. <br> <br>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플라스틱과 금속 위에선 최대 3일까지 생존 가능한 걸로 나타났는데요. <br> <br>재질만 놓고 보자면 지폐보다도 특히 신용카드와 동전 위에서 바이러스가 보다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다만 학계에선 돈을 통한 전염, 보고된 사례도 없을뿐더러 소독이 아닌 손씻기 만으로 예방 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김탁 /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] <br>"모든 물건에는 접촉점이 생기죠. 엘리베이터도 그렇고 다 그런데, 손을 잘 닦으시면 그 문제들은 어느정도 해결이 되니까요. 손씻기가 중요하다 얘기를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." <br> <br><br><br>"지폐 전염 가능성을 경고했다"고 보도된 WHO에도 직접 문의를 해봤는데 그런 적 없다, '가짜뉴스'라며 손 씻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<br><br><br>종합하면 돈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, 만진 뒤 손만 깨끗하게 잘 닦는다면 매우 낮습니다. <br><br>이 밖에도 궁금한 사항은 팩트맨에 제보 부탁합니다. <br><br><팩트맨 제보 방법> <br>-이메일 : saint@donga.com <br>-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 <br> <br>취재:성혜란 기자 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전유근, 박소연 디자이너<br><br>